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전술의 기본 2:1 패스

FC 바르셀로나에서 발전되어 오늘날 스페인을 명실상부 세계최강의 자리에 올려놓은
논스톱패스 위주의 전술은 현대축구의 완성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티키타카'로 명명되어진 이 전술은 짧은 패스로 쉴새없이 볼을 돌리며 상대방의 빈틈을 찾고,
수비에 헛점이 생기는 타이밍에 적절한 패스한방으로 수비를 무너뜨린다.

이 전술은 1,2번의 터치만으로 패스를 주고 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거의 모든패스가 2:1 혹은 3:1의 형태로 이루어지는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제 이 2:1 패스의 효과와 전술적 가치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아래의 그림은 가장 기본적인 2:1 패스의 형태이다.

아군에게 공을 패스하고, 수비가 공을 쫒아 압박이 들어가는 사이에 수비의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다.

그렇다면 이 2:1 패스를 막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음 그림을 통해 알아보자.

수비자의 입장이 되었을 경우, 공격자가 뒷공간으로 움직이는것을 확인한다면,
무턱대고 볼을 향해 압박할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뛰는 방향으로 패스갈 것을 염두에 두고,
패스를 차단할 수 있는 코스로 뛰며 볼의 투입을 막는것이 좋다.
그림에는 미처 표시하지 못했지만 노란색으로 표시된 공격자에게도 수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녹색으로 표시된 공격자를 쫒아가며 노마크 찬스를 주지 않는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간 더 느린 템포로 2:1 패스를 주고 받으면 어떻게 될까??

그냥봐서는 뭐가다른가 싶을꺼다. 하지만 녹색으로 표시된 공격자가 달려나가는 타이밍과
노란색으로 표시된 공격자가 공을 되돌려주는 타이밍을 잘 생각해보자.
녹색으로 표시된 공격자는, 수비자가 돌아서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음으로서,
수비자가 공을 쫒아가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자신이 수비자의 사각에 들어선 후 이동하므로서
수비자의 시야에서 벗어나 약간의 공간을 더 벌 수 있게 되었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공격자는 볼을 되돌리는 타이밍을 조금 늦춤으로써,
수비자가 자신에게 좀더 다가오도록 유도하고, 녹색의 공격자에게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실제로 공을 주고 되돌려 받는 시간은 조금 더 길어지지만,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음으로써
좀 더 여유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2:1 패스를 가장하여 아군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공을 주고 수비도 눈치 챌 수 있도록 티나게 대쉬하면, 능숙한 수비수일수록 리턴패스를 차단하기위해 함께 달려들게 된다.
이를 이용하여 수비를 다른 공격자에게 멀어지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아군의 공간을 확보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위의 그림에 미묘하게 숨겨놓은 내용이 있는데.....
노란색 공격자에게 패스를 잘못 전달한 경우도 위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1 패스를 받기 위해서는 내가 뛰어갈 방향으로 주기쉽도록 공을 주어야 한다.
따라서 공을 처음 노란색 공격자에게 줄때 노란색 공격자의 왼쪽으로 보내야
노란색 공격자가 공을 리턴하기 수월하게 된다.
헌데 위의 그림은 노란색 공격자의 오른쪽으로 공을 보냄으로써 되돌리는 패스를 구사하기 힘들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노란색 공격자의 입장이 되었을 경우, 위의 형태로 패스가 온다면 2:1 패스를 하지말고,
공을 받아 생긴 다른 방향으로 패스를 보내는 것이 안전하게 공격을 진행할 수가 있게되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생각하면 좀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그것들에 대한 전술적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맡긴다.

개인 연습방법 :

반듯한 옹벽에 공을 차고 이동하면서 패스를 주고 받는 연습을 한다.
벽과의 거리는 10미터 내외로 하며, 숙달되면 거리를 줄여서 연습하자.
이동시 발을 향해 오는 트레핑을 동시에 연습할 수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