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9일 월요일

기초중의 기초 볼트레핑(퍼스트터치)

모든 구기종목에서 선수가 공을 소유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1. 받는다.
2. 운반한다.(드리블)
3. 보낸다.(패스 or 슛)

이 중에서 2번은 생략될수도 있지만, 1, 3번은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정이 된다.

이제 예를들어 설명을 해보자.(스스로가 처한 상황이라고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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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축구를 하고있다.
내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며, 나는 우리편 골대쪽을 바라보고 있다.
아군 골키퍼가 나를 향해 정확한 로빙패스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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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상황이 되면, 상대편 수비수는 바보가 아닌이상 나를 마크하기 위하여, 접근해올 것이다.

이때, 볼트레핑의 성공 실패여부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1. 볼의 탄성을 죽이지 못하고 몸에서 너무 멀게 공을 떨어트리고 그 결과 볼을 뺏겨 역습상황을 초래한다.
2. 볼의 탄성을 죽이지 못하고 몸에서 너무 멀게 공을 떨어트렸지만, 그래도 볼은 확보했다.
3. 볼을 완벽하게 트레핑하여 한번에 내 공을 만들었다.

1번이야 군말할것 없이 못한거고....2번의 상황을 겨우 만들었다고 가정하자.

볼을 소유하는데 걸린 시간이 길었으므로 수비는 이미 나를 막기위해 내게 들러붙었을 것이므로,
패스할 공간의 여유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내 다음 행동에 대한 경우의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게되므로,
수비하기 훨씬 수월하게 된다.

하지만 3번처럼 완벽하게 트레핑하는 경우, 수비가 내게 접근하기 전에 나는 공간과 시야를 확보하고,
패스, 드리블등의 여러가지 상황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으며,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수비포지션을 취해야 하므로, 쉽사리 다음 행동에 대해 예측할 수 없게된다.
(전성기의 호나우딩요와 메시를 막을수 없는건 그들의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난것도 있지만, 그들은 언제 어느방향으로 패스가 나갈찌 모른다는 잠재적인 인식이 있기에 수비하기 까다로워지고, 간단한 속임수 동작에도 쉽게 낚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주 간단한 한번의 터치가 플레이의 질을 좌우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볼 소유가 이루어지도록 볼 트레핑을 연습해두는것이 본인의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개인연습방법

1. 축구공을 준비한다.(풋살공은 풋살의 특성상 저탄성을 가지므로, 훈련시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공의 규격은 상관이 없지만, 되도록이면 고탄성의 공을 이용하도록 하자.)

사실 트레핑훈련을 하라고 하면 대부분 리프팅 훈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엄연히 리프팅과 트레핑은 다르다.
리프팅을 잘한다고 트레핑을 잘하는것이 아니며, 트레핑을 잘한다고 리프팅을 잘하는것도 아니다.(물론 한개를 잘하면, 다른것도 잘하기가 쉬운점은 분명 존재한다.)

2. 볼을 골킥하듯이 높이 차올린다.(높으면 높을수록 훈련에는 도움이 된다. 수직으로 차올릴 필요는 없다.)

3. 낙하지점을 향해 달려가 지면에 바운드 되기전에 발, 가슴, 무릅, 어깨등을 이용하여 볼을 받아낸다.(높고 멀리 찰수록 역습상황에 후방에서 넘어오는 롱패스를 받아내기 쉽게 된다.)

연습할 상대가 있다면 롱패스를 주고 받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연습이 가능하므로 연습방법을 언급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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